내구제 효율 극대화 6·25전쟁 당시 순국한 고(故) 김영기 하사의 유해가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김 하사의 아들은 “내가 죽기 전에 아버지를 모셨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살았다”고 말했다.김 하사는 1931년 강원 정선군에서 4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결혼 후 2년 만에 자녀를 얻었다. 아들이 생후 8개월이던 1953년 1월 입대했다.김 하사는 국군 8사단에 소속돼 여러 전투에 참여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10여일을 앞두고 벌어진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금성지구 전투는 강원 철원군에서 한국군과 중공군이 치른 고지전이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0년 9월 철원군 근동면 일대에서 김 하사의 유해를 발굴했다. 국유단은 지역별 전사(戰史) 연구를 기초로 병적부와 전사자 명부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2015년 유가족을 찾았지만, 당시 유전자 분석기술로는 유가족과 김 하사의 유전자가 일치하는지를 확...
한·중·일 3국 통상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의제를 논의하고 3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장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통상장관 회의가 개최된 것은 2019년 12월 베이징 회의 이후 5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열려 관심을 모았다.안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3국 통상장관이 만난 것은 세 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큰 의미”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3국은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들로서 미국의 주요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3국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역대 최대 산불 피해를 낸 ‘영남지역 대형산불’로 타버린 산림 생태계를 복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1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31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이후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수목의 생장과 외형적인 모습은 이전의 70~80% 수준으로 회복된다. 다만 산림 토양, 서식 동물 등 전반적인 산림의 생태계는 20년이 지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이번 산불 피해 지역은 오는 6월 전까지 토사 유출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한 응급 복원 작업이 우선 시행된다. 이후 자연 회복력 등을 고려한 항구 복원 작업이 진행된다.산림청은 조만간 구체적인 복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피해지역의 위험도에 따라 응급복구와 연내복구, 항구복구로 구분한 복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긴급 진단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공유해 지역별 세부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