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병합 의지를 노골화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세컨드 레이디(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포함된 미국 대표단이 27일 그린란드 방문을 예고하면서 그린란드 내 반미여론이 강화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대표단 방문이 덴마크와 그란린드의 밀착을 강화하며 역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대 총리가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매우 공격적”이라고 규정하고 현 정부가 이 대표단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에게대 총리는 현지 언론에 “(미국 대표단 방문의) 유일한 목적은 권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간섭은 우리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자결권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하며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대표 또한 그린란드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