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순매수 마포구 주민 3만8000여명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주민서명부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5일 주민서명부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에서 “마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소각장으로 이미 많은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소각장을 건립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시와 마포구는 쓰레기소각장 신설 문제를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마포 주민 1850명은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의 소각장 입지 결정 고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고, 올 1월 재판부는 주민들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사건 처분이 이뤄진 과정에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하자가 있고, 입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 선정에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판결 직후 시는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이날 주민서명부 제출은 항소심 재판부에 주민들의 의...
경북 경산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불시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척추 골절 등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단체들은 “토끼몰이식 단속이 불러온 비극”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와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등은 5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강제단속을 중단하라”고 밝혔다.연대회의 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8시쯤 경북 경산시 한 산업용기계 제조공장에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이주노동자들이 3m가 넘는 장벽을 넘다가 추락해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척추가 골절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1명은 뼈가 드러난 개방 골절을 입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노동자는 치료비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연대회의 등은 “단속이 이뤄질 당시 이주노동자들은 주야간 교대 회의를 위해 함께 모여 있었고, 단속 인력이 개방된 통로를 지키고...
미국 민간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쏘아 올린 무인 달 착륙선이 6일(미국시간) 월면에 내렸지만, 동체를 기립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동체가 똑바로 서 있지 못하면 관측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거나 태양광 발전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가 제작한 달 착륙선인 ‘아테나’가 이날 오후 12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2시30분)에 달 남극에서 160㎞ 떨어진 고원 ‘몬스 무턴’에 착지했지만, 동체를 완전히 세운 채 월면에 서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아테나는 높이 4.8m짜리 무인 달 착륙선으로, 지난달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이날 달 착륙 직후 열린 언론 대상 브리핑에서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테나가 월면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테나는 (태양광을 통해) 충전을 하고 지구와 통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