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honetechtop.co.kr/ 독일 진보정당 좌파당이 살아 돌아왔다. 사망 선고 직전 기적처럼 부활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깜짝 이변을 만들어냈다. 좌파당을 궤멸 위기에서 심폐소생한 장본인은 36세 원내대표 하이디 라이히네크. 왼팔에 사회주의 혁명가 얼굴을 새기고, 58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라이히네크에게서 극우 돌풍에 지친 독일인들은 희망을 본다.옛 동독 사회주의통일당(SED)을 일부 계승한 좌파당은 주요 지지 기반이던 동독 지역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득세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초 인기 정치인 자라 바켄크네히트가 본인 이름을 딴 좌익 포퓰리즘 정당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을 따로 만들어나갔을 땐 미래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 득표율은 2.7%에 그쳤다.좌파당은 지난달만 해도 전국 득표율 5% 기준을 채우지 못해 연방의회에서 퇴출당할 것이란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막판에 3%대 지지율을 한 달 사이...
지하철 천태만상 담은 ’이번 역…’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볼트·너트 자처하는 투명인간들자동 기계처럼 움직이는 비결용변의 자유 없이 빡빡해도 보람“철길 주변의 검은 비닐봉지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게 한때 불문율이었습니다. 기관사가 ‘급똥’을 참을 수 없을 때 검은 비닐을 쓰레기통에 씌워 해결하고 기차 밖으로 투척했거든요. 그럼 순찰하는 직원들이 그걸 치워주는 게 관례였어요.”지난 11일 통화한 이도훈 기관사(34)는 업무 중 가장 곤란한 점으로 ‘용변 문제’를 꼽았다. “열차에 화장실이 없잖아요. 운행하는 2시간30분이 2박3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알람 강박증’도 직업병 중 하나예요. 늦잠을 자서 열차를 제때 출고시키지 못하는 악몽도 종종 꿉니다.”잠깐 정차하고 화장실에 가거나, 조금 늦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는 “기관사들의 최우선 목표는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가 정시에 도착·출발하고, 스크린도어 앞...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에 불참할 것이며, 유럽이 안전보장 제공을 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미국을 찾아 광물협정에 서명할 예정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구사항인 안전보장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첫 각료회의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안전보장을 그 이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이 그것(안전보장)을 하게 할 것”이라며 “유럽은 이웃국가”라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면 된다”면서 “아마도 그것이 모든 일이 시작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시도가 러시아의 침공을 유도했다는 식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애초부터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러시아의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