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가자지구에서처럼 주민 강제 이주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후속 휴전협상이 난항 중인 가운데, 양측의 날선 메시지가 쏟아지며 전쟁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서안지구 북부 제닌에서 이스라엘군의 불도저가 광범위한 영역의 난민 캠프를 철거하고 좁은 골목을 밀어 넓은 도로로 개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시르 마타헨 제닌 자치당국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최소 12대의 불도저가 주택과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을 부수고 있다며 “이 캠프는 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육군 공병대는 1에이커(약 4000㎡) 규모의 부지에 물탱크·발전기를 설치하는 등 장기 주둔에 대비하는 모습도 목격됐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휴전 돌입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부터 서안지구에서 ‘무장세력 제거’를 앞세워 대대적 군사작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