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규모기업집단 명단에서 제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금호아시아나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는 매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을 집계한 뒤 대기업집단의 명단을 발표한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 상호 출자 금지, 계열사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 대상이 된다.상출집단은 자산총액이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 이상(지난해는 10조4000억원), 공시집단은 자산 5조원 이상이면 지정된다.금호아시아나는 2023년 말 기준 자산이 17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공정위 지정까지는 재계 서열 28위로 상출집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1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절차 완료로 한진그룹 소속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출자자로 등극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7개사가 함께 계열 제외되면서 금호아시아나의 자산총액은 3...
현대자동차·기아 전기차의 ‘고질병’인 전기차용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고장이 리콜 이후에도 계속돼 차량이 도로에 멈춰 서는 등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장시간 수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6일 국내외 전기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 5·6, 기아 EV6 소유자들의 ICCU 고장 관련 불만 글이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ICCU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전기차에는 크게 차량을 구동하는 대형 배터리, 오디오와 차량용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12V 배터리가 탑재된다. ICCU는 이 2개 배터리의 충전과 제어를 담당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게시글을 종합하면 ICCU 고장은 대개 주행 중 비닐봉지가 터지는 것 같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이후 계기판에 ‘전기차 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 담당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EU는 합법적이고 차별 없는 정책에 도전할 목적으로 관세가 사용될 때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부당한 장벽에 맞서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에 대한 관세 조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그것을 매우 조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세율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5%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만들어졌다”라며 “(유럽은) 정말로 미국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질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EU는 세계 최대 자유시장이며, 이는 미국에도 유익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7개 회원국이 통합된 단일 시장을 구축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