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인터넷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기업·정부·국회가 참여하는 집단합의를 재추진한다. 정부와 기업이 피해구제 재원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이 방안은 2022년에도 시도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다.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알려진 뒤 14년이 흘렀지만 아직 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고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도의적·법적 책임을 가지고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보다 강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집단합의에 필요한 구제자금을 분석한 뒤 하반기에는 가습기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가 인정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5828명이다. 피해자들은 기업 상대로 소송을 추진했지만 승소나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았다. 2022년 집단합의가 추진됐으나 합의금 총액과 기업 간 분담비율을 두고 이견이 나오며 무산됐다. 대법원은 지난...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다이렉트 릴리프’가 제17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18일 선정됐다.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오랫동안 묵묵하게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인류복지 향상과 의료 불평등을 개선하고 인간의 존엄성 확장을 위해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미국 소재 의료구호단체인 다이렉트 릴리프는 1948년 설립된 이후 “모든 사람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하에 모성 및 신생아 건강, 마약 중독, 산불·허리케인·지진·전쟁 등 재난 상황에서의 구호 활동 등을 펼쳐왔다. 재단은 이 단체가 인종, 종교, 정치적 신념 등에 관계없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 누구에게나 신속한 의료구호를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시리아, 수단,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의 전쟁·분쟁지역에 응급약품과 환자 이송 시스템,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아프리카 지역에는 전기가 끊겨도 인슐린과 백신 등을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중 두 번째로 연 민간기업 좌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재 중국 경제의 엔진이자 당국의 향후 경제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미래라 할 수 있다.면면을 보면 첨단 제조업과 플랫폼 기업이 눈에 띈다. 6년 전 첫 번째 좌담회에는 초청됐던 부동산 기업은 배제됐다.18일 홍콩 성도일보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좌담회에는 주요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초청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자 핀테크 시대를 개척한 알리바바의 마윈, 중국에 배달 시대를 연 플랫폼 메이퇀,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 국민 앱 위챗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 텐센트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2010년대 빠르게 성장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굳힌 기업들이다.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선봉에 선 첨단 제조업체 대표들도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은 스마트폰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대수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의 BYD의 왕촨푸, 세계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