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LG이노텍은 신제품인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을 앞세워 전장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카메라 등의 전장부품 사업을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넓히는 것이다.차량용 AP 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네트워크에 연결돼 자율주행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의 발전으로 AP 모듈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기존 차량에 적용된 전자회로기판(PCB) 기반의 반도체 칩만으로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에 한계가 있어서다. LG이노텍은 작은 크기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6.5×6.5㎝ 모듈에 데이터와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하는 ‘통합 칩셋(SoC)’, 메모리 반도체, 전력관리 반도체(PMIC) 등 400개 이상 부품이 내장됐다. 해당 제품을...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하는 지표 중에 공포지수가 있다. VIX(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라고 불리는 이 지수는 주가의 변동성을 기반으로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다. 주가 변동성은 통상 시장에 공포가 확산돼 시장의 두려움이 커질 때 확대되다보니 VIX를 공포지수라 부르기 시작했다.요 몇주 정치 여론조사가 요동을 쳤다. 한때 48%까지 올랐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6%로 급락했다. 반면 24%로 떨어졌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39%까지 올라 양당이 역전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도 한 달여 만에 75%에서 57%까지 낮아졌다(한국갤럽 조사 기준). 극우의 목소리가 과표집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쨌거나 이 같은 극심한 변동성은 주식시장처럼, 12·3 비상계엄 이후 극심해진 한국 사회의 공포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진보성향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전례 없다. 그저 평화롭고 조용하던 12월의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뜬금없는 최고통수권자의 선언을...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총선 직전인 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에게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명씨가 17일 밝혔다. 김 여사가 지난해 총선 공천에 개입한 정황으로 보인다.명씨는 이날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으로 복기한 통화록을 공개했다. 그는 이 통화록에 대해 “2024년 2월16~19일 다섯, 여섯 번에 걸쳐 통화를 했다”고 설명했다.당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결정하기 전 시점이다. 창원 의창구에는 명씨가 도운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사진)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다. 공관위는 그해 3월2일 김종양 의원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경선을 결정지으며 김 전 의원과 김 전 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했다.김 전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