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스 사기 “절망하는 마음은 한참 전에 지나갔어요. 올해 수련에도 복귀할 마음은 없고, 그저 지켜보고 있습니다.”지난해 2월 말, 1만여 명의 전공의가 일제히 의료 현장을 떠났다. 수도권 한 대학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3년차로 일했던 A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A씨는 필수의료에 해당하지만 일이 힘들어 ‘기피과’라 불리는 외과를 택해 수련 마지막 1년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1년 간 정부가 여러 차례 수련 특례를 내놓았지만 A씨는 일하던 곳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현재는 요양병원에서 당직의로 파트타임 근무를 하며 군 입대 문제가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 A씨를 만났다.A씨는 1년 전 사직 전공의들이 병원을 나온 이유를 ‘의사 2000명 증원 반대’로만 요약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목적(필수·지방의료 위기 해결)은 좋았으나 방법이 너무 틀렸다”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의료전달체계 왜곡, 대학병원 환자 쏠림, 지역의료·필수의료 위기’ 등 정부가 언급...
SNS서 “고칠 문제 아닌가”상속세 이어 다시 ‘감세론’세수 규모로 법인세에 근접당내선 물가연동제 등 검토일각 “증세도 함께 논의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로소득세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향은 소득세 구간별 과세표준을 상향해 감세하는 것이 골자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수도권 중산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급쟁이는 봉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물가 상승으로 명목임금만 오르고 실질임금은 안 올라도 누진제에 따라 세금이 계속 늘어난다”며 “초부자들은 감세해주면서 월급쟁이는 사실상 증세해온 건데, 고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근로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법인세에 근접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민주당 의원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61조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