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북한이 과거 남북회담에서 남한이 설치한 대전차 방어용 장애물을 ‘콘크리트 장벽’으로 부르며 철거를 요구한 내용이 담긴 사료집이 13일 공개됐다. 북한은 또 남북합의서 서명란에 국호(나라 이름)를 사용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최근 남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면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방벽을 세우는 등 물리적 단절 조치를 실행한 모습과 대비된다.통일부는 이날 1984년 9월~1990년 7월 진행된 정치·경제·체육 분야 남북회담 관련 문서(2266쪽)를 공개했다. 남북회담 사료집 공개는 2022년 시작돼 이번이 여섯번째다. 사료집에는 남북이 고위급회담 성사를 위해 진행한 8차례 예비회담(1989년 2월~1990년 7월)의 진행 과정과 회의록이 포함됐다.북한은 당시 예비회담 과정에서 남측이 1979년 MDL 일대에 설치한 대전차 방어용 장애물을 ‘콘크리트 장벽’이라고 부르며 철거를 촉구했다. 북한은 1990년 1월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 6차 예비회담에서 “나라의...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대거 미국을 찾았다. 공식적으론 올해 20주년을 맞은 현지 주행시험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자동차를 거론한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차·기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있는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 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미래를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공학,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수소 등 선구적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모하비 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 역할을...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불법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육성 녹음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명씨가 자신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추천했다면서 “원희룡이는 (나에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명씨가 지인에게 원 전 장관의 인수위 발탁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이라며 명씨가 지인과 나눈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때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벽에 부딪혀 명씨의 원 전 장관 추천이 불발됐으나, 인수위 인선에서는 명씨 추천이 관철됐다는 내용의 대화 녹음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해당 파일에서 명씨는 본인이 지난 대선 직전 원 전 장관을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선대위 자리에 추천했다면서, “원희룡이는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 한다. 다 사연이 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어 그 자리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