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폰테크 러시아가 구금 중이던 미국인을 석방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지 않도록 하는 관계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을 진행하면서 “러시아는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들(러시아·우크라이나)은 수백만명을 잃었다. 병사 150만명 정도를 단기간에 잃었다”면서 “우리가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븐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이날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을 미국으로 데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겔은 오후 10시쯤 백악관에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그의 석방과 귀국을 환영할 것임을 시사했다.포겔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겸 모스크바 미국 학교의 교사로 일하던 중 2021년 미국에서 러시아로 들어오는 길에...
법원 가처분 결정 등으로 중단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오는 26일 열린다. 대한체육회와 함께 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산 대표적 체육단체인 축구협회가 차기 수장을 뽑는 선거다.지난달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젊은 리더’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43)이 예상을 깨고 당선됐다. 유 회장은 선거인단을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일대일로 만났다. 진정성 있게 공약을 설명했고 충심을 보였다. 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도 선거인단 2244명을 각각 거명하며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선거인단 의견, 즉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들은 뒤 만든 공약을 하나씩 발표했다. ‘선 공약, 후 유세’, 표를 모아달라고 고위층에 호소하는 ‘고공’ 유세는 지양했다. 이게 조직력, 자금력에서 앞선 유력 후보들을 제친 비결이었다.현재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남자대표팀 감독, 신문선 전 해설위원이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들도 나름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공...
정치학자인 브라이언 클라스가 쓴 <권력의 심리학>에는 신시내투스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기원전 5세기에 로마를 구했다는 인물이다.당시 로마는 외적의 침입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지도자를 추대하기로 했는데, 당시에 은퇴해 있던 장군이자 정치인인 신시내투스라는 인물이 지목되었다. 로마 사람들이 신시내투스를 찾아가서 부탁하자 그는 책임감에 마지못해 자리를 수락했다. 그의 임기는 6개월이었다. 그는 로마군을 이끌고 외적을 무찌른 후 자신의 역할이 끝나자 취임 한 달도 안 되어 사임했다. 그리고 자신이 농사짓던 농장으로 돌아갔다. 20년 후 로마에는 또 다른 위기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로마 내부에서 발생한 위기였다. 돈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은 자가 공화국을 뒤엎고 왕정을 세우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도 팔순이 넘은 신시내투스가 21일간만 자리를 맡아서 위기를 해결하고 물러났다고 한다. 리비우스는 <로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