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전문변호사 서울 예술의전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붓으로 쓴 글씨를 돌에 새긴 휘호석을 철거했다.13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뒤 간부회의를 거쳐 전씨 휘호석 철거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휘호석을 철거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전시된 휘호석을 철거해 현재 사람이 다니지 않는 예술의전당 서예관 뒤편에 임시로 보관하고 있다”며 “향후 어떻게 처리할지는 내부에서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씨 휘호석은 1988년 2월15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학술원에 설치됐다. 이 휘호석을 둘러싼 논란은 그가 1997년 반란 수괴·살인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행정박물(공공기관에서 생산한 행정·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영구기록물)로서 가치를 상실해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학술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수정 의결해 채택하자 “오늘은 대한민국 인권 사망의 날”이라며 비판했다.인권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제 대한민국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권위는 인권 탄압을 받는 이들에게 보호막이 되고 최후의 보루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며 “그러나 오늘 인권위는 최고의 권력자에게 고개를 숙였고, 탄압받는 국민들은 외면했다”고 비판했다.고 의원은 “오늘은 폭력이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1월에 열린 인권위 회의 때와 오늘의 상황 중 달라진 것은 딱 하나 있다. 기자들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에게 욕을 하면 보내주겠다는 극우집단들의 출현”이라고 주장했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인권위원들이 폭동 선동을 하질 않나, 하다하다 이제 내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올해 의대 신입생이 수업에 불참하면 학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해달라”고 의대 총장들에게 요청했다. 의대 총장들도 “더 이상 휴학 승인은 어렵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대 총장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의대 신입생과 재학생에 대해 엄격한 학사관리를 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대부분 대학에서는 신입생 휴학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이 반드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불참 시에는 학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장관의 발언은 의대 증원으로 늘어난 의대 신입생들이 동맹휴학 기조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 ‘경고 메시지’ 성격이 짙다. 이 장관은 “특히 2025학년도 신입생은 증원 결정 이후 입학해 다른 학년보다 학생 수도 많다”며 “총장님들께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의대 신입생들이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교육부는 재학생들이 올해 의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