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세계 1위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두 달 만에 27%나 쪼그라들어 4000억달러 이하로 줄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르면서 자산가치도 덩달아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 자산에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테슬라 주가가 11%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3946억달러(약 573조4000억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4864억달러(약 706조60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머스크의 자산에서 테슬라 주식과 옵션이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부진한 월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10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독일에서 차량 판매가 59% 줄어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중국 시장 판매도 경쟁사 비야디(BYD)에 밀리며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10일 오전 11시1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 터미널 코리아(UTK) 공장에서 유류 저장탱크 폭발로 불이 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울산경찰청·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2명 중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33)가 오후 2시42분쯤 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했다.A씨와 함께 작업에 나섰던 B씨(32)는 발목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34분 대응1단계를 내리고 4분 뒤에는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큰 불길을 잡아 오후 1시33분 1단계로 다시 낮췄다. 불은 이날 오후 2시19분 진화됐다.사고는 A씨 등이 석유계 화학물질 약 130만리터가 저장된 탱크 상부에서 해치를 열고 해당 물질(솔베이트)의 분량을 점검하는 등 샘플링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솔베이트는 페인트나 잉크 등을 생산 시 희석제로 사용되는 알콜과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안건을 의결한 데 대해 일부 인권위원이 의결 철회와 안건에 동조한 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남규선·소라미·원민경 위원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전날 인권위의 의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인권위의 의결은 헌법과 국제인권법이 보장하는 인권을 옹호하고 향상시켜야 할 인권위 설립 목적과 사명에 본질적으로 반하는 것으로서 위법하며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인권·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인권침해에 대한 직권조사 의안은 부결한 반면,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안을 의결했다”며 “이는 독립해 권력기관의 인권침해 업무를 수행해야 할 인권위의 본질인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위법·부당하다”고 했다.이들은 “전날 의결은 인권위의 권한 범위를 월권한 것으로서 법원과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존재한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과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