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카드론 등 은행계 신용카드의 대출 연체율이 2000년대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3.4%를 웃돌았다. 지난해 1·2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카드론으로 급전을 빌린 취약 차주들의 상황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3.4%였다. 전달인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4%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지속된 것은 2005년 7월(3.6%), 8월(3.8%)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통계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 카드업을 분사하지 않고 겸영하는 시중은행·지방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의 연체율을 의미하며,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2023년 12월 말 2.8%였던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말 3.0%로 올라 이후 계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5월, 8월 말에는 3.4%까지 치솟았으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