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목이 칼칼해요”27일 안동시내에서 만난 주민 A씨(70)가 불편하다며 말했다. 지난 22일 산불이 처음 난 이후 오늘 처음으로 외출했다는 그는 “연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안동시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46)도 “며칠째 창문을 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도시 전체가 연기와 탄내로 완전 마비됐다. 집 안에 있어도 탄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이날 오전 찾은 안동시내 전역은 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것처럼 연기로 가득했다. 며칠째 산불이 지속되면서 연기과 매연, 분진이 안동 전체를 뒤덮은 탓이다.“비 온다 캤는데….”안동중앙신시장 오일장에서 만난 관리요원 조재익씨(66)가 하늘을 바라보면 장탄식을 쏟았다. 그는 “오일장을 찾은 상인들이 많이 줄었다”며 “평소 임동면·길안면 주민들이 물건을 팔러 많이 오는데 오늘은 산불 때문에 오일장에 오지 못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중앙시장길에 200m 길이로 들어선 오일장은 비교적 한...
‘모아지기·모아짱’ 지정 5개월간 10ℓ·310kg 수거“일자리 사업 연계 필요”강원 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 토박이 이예구씨(73)는 마을 쓰레기를 한데 모으고 분류하는 쓰레기 ‘모아지기’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업무를 맡은 그는 일주일에 3번 출근하고 활동비로 29만원을 받는다.이씨의 일터는 마을회관 분리배출장(클린하우스·텃밭 ‘모아’)이다. 그는 무엇보다 폐농약병을 주의 깊게 다룬다. 마을은 지난해 10월부터 ‘숲과나눔·사랑의열매 초록열매 성과확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폐농약·폐농약병 회수’ 사업을 하고 있다.농촌의 폐농약병 처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씨는 “날이 더워지다보니 병해충이 더 많아졌다”며 “안 쓰면 작물이 여물지 않기 때문에 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했다.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폐농약 수거·처리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실태조사를 보면 2023년 기준 폐농약 수거·처리를 시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