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경찰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정문 앞을 막아선 지지자들을 해산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남성 1명이 현행범 체포됐다.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벌여온 200여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일출 후 서부지법 앞에서 대열을 이룬 채 “불법체포 위조 공문”,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을 외쳤다. 법원 울타리에는 ‘좌파 판사 카르텔 척결’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였다.경찰은 오전 8시 12분쯤 “법원 정문 앞은 집회 금지 장소다. 미신고 불법 집회를 중지하고 자진해서 귀가해달라”며 1차 해산 명령을 고지했다.그러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1인 시위하러 왔다”며 항의했고, 일부 지지자는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이어갔다.경찰은 이후 두 차례 더 해산 명령을 했지만, 이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자 9시5분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해산을 시작했다.지지자들은 팔짱을 끼고 바닥에 드러누워 ...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긴급호송차량에 올랐다. 법원으로 향하는 동안 경호처 차량이 호송차를 호위했다.앞서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대통령의 출석과 관련해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나 1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 포함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수사를 받게 된다. 영장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즉각 석방된다.
수사관, 1차 영장 집행 때보다 10배 많은 1100여명 투입강경 지휘부 무력화된 경호처, 물리적 충돌 없이 길 터줘15일 새벽 5시 시작된 체포영장 집행, 5시간 만에 마무리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해온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난공불락의 요새’라는 뜻에서 ‘한남산성’이라고 불렸다. 관저 외곽에서 군경이, 경내에서도 무장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지켰다. 하지만 한남산성은 적법하게 발부된 체포영장과 압도적인 경찰력에 끝까지 저항하지 못하고 15일 백기를 들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4시28분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오전 4시39분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로 들어서는 정문 앞에서 인간띠를 형성해 대치가 벌어졌다.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이 시작된 건 오전 5시10분쯤이다.이때부터 수사관들은 관저 진입을 시도하며 국민의힘 의원 및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대치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