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8일 밤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사실이 교황 의료팀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교황 의료팀장인 세르조 알피에리 로마 제멜리 병원 외과과장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그날 밤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14일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양쪽 폐렴 치료를 받던 교황은 입원 2주째인 같은 달 28일 오후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했다. 기관지 경련과 함께 구토하며 두 차례 급성호흡부전을 겪었다.알피에리 과장은 “정말 절망적이었다”며 “우리는 그를 살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알피에리 과장은 또 “교황의 상태가 악화했을 때도 그는 완전히 의식이 있었다. 그는 그 밤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교황 주변 사람들의 눈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봤다”고 말했다.알피에리 과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겪은 4차례의 호흡곤란 중 두 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속철도(KTX) 운임 17% 인상안을 추진한다. 이럴 경우 현재 5만9800원인 서울~부산 구간 KTX 운임은 7만원 수준이 된다. 코레일은 지난 14년간 KTX 운임이 동결됐고, 노후 열차 교체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25일 대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KTX 초기 차량 교체 사업을 앞두고, 14년째 동결된 철도 운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올해 고속철도 운임 인상 목표치를 17%로 세웠다. 이를 적용하면 현재 5만9800원인 서울~부산 구간 운임이 7만원까지 오른다. ITX-새마을 등 일반 철도 운임도 10%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사장은 “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 폭, 기타 지원책에 대한 논의와 요청을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철도 운임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해 상한을 정하고, 코레일이 최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