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Ÿ�Ͽ����ϱ�?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내리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반대하는 시민들도 제각각 결정을 유리하게 해석하며 뜨겁게 반응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헌재 인근에 모여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쳤다. 탄핵을 바라는 시민들은 헌재 결정을 규탄하며 신속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이날 오전 10시쯤 한 권한대행 탄핵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에 모인 탄핵 반대 시위대 사이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태극기를 들고나온 한 남성은 “국무총리도 관저로 돌아간다!”며 환영했다. 한 남성 유튜버가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주무실 날이 얼마 안 남았다”며 “윤 대통령도 곧 복귀할 것”이라고 외치자 시위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헌재 인근 안국역 일대 곳곳에서는 “탄핵 기각” “우리가 이긴다”라는 연호가 들렸다.이들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에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헌법재판관에 대해선 비난을 퍼부었다. ...
경기도는 울산·경북·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 원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경기도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를 1차로 지원했다. 이어 24일 야간에는 소방인력 168명과 소방차 65대를 추가 파견했다.안동 지역 등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선 경기도 산불진화 헬기 3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또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경기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 인력과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지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과 복구 참여자를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신 소방대원과 공무원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경기도는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겨울 끝에는 무리 지어 나는 새들과 함께 걸었다. V자를 그리며 비행하던 새들은 만경강 주위를 몇번씩 돌았다. 떠나기 전 비행 연습이자 집단 결속의 몸짓이라지만 사람의 눈에는 영락없는 작별 인사로 보였다. 며칠 전에는 무리에서 낙오된 세 마리의 새를 봤다. 그게 마지막이었을까. 이제 철새가 보이지 않는다.만경강은 철새들의 겨울 집이다. 겨울에는 사람보다 새가 많고, 사람보다 새가 더 크게 운다. 산책길에 반려인에게 “새가 운다”고 했더니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의 모국어, 프랑스어에서 새는 울지 않는다. 지저귀거나 노래하거나 짹짹거릴 뿐이다. “새가 운다는 표현은 너무 불길한 거 아니야?” 반려인이 물었다. 새의 울음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울음에 담긴 슬픔과 그리움은 새의 것이 아니라 이 땅을 밟고 사는 인간의 것일 테지만, 만경강의 새들은 정말 우는 것 같다. 일제의 간척 사업과 수로 개발로 물길을 잃었을 때, 홍수 피해를 본 농민들이 땅을 떠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