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2030 남성의 보수화’란 이야기가 다양한 사건을 소환하며 거대한 해석을 낳고 있다. ‘극우 유튜버’들과 젊은 남성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담을 넘어 기물을 파손하고 판사를 찾겠다고 난동을 벌였다. 탄핵은 지지하더라도, 야권 후보에 대한 지지에 있어 2030 남성의 호응이 적다.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광장 속에서 ‘응원봉’을 든 2030 남성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3년 전 2번 후보에게 투표한 20대 남성을 뜻하는 ‘이찍남’이란 꼬리표도 있다. 일련의 사건들은 지속적으로 2030 남성들에 대한 형상을 강화한다. 초유의 비상계엄 과정과 이후 드러나는 사태의 전말에 대한 분노가 상승작용을 만들어내기도 한다.2030 남성 뚜렷한 보수색 관찰 안 돼세 가지는 짚자. 우선 2030 남성들의 보수화가 있다손 치더라도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현상만 보자면, 미국의 다수 젊은 남성들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다. 유럽연합(EU)의 많은 젊은 남성들은 주류 보수 정당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