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원룸월세 김하늘양(8)의 빈소가 마련된 11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해맑게 웃고 있는 딸의 모습이 담긴 영정 곁에서 아버지는 오열했다.“아이에게 항상 얘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부르면 조심해야 하지만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학교 선생님만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이라고…”아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앞으로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다”면서 “2월8일은 아이 할머니, 2월9일은 아이 동생의 생일인데 앞으로 동생 생일은 어떻게 챙겨줘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안전하다는 학교 안에서 선생이 학생을 살해하는데, 그 어떤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로 보낼 수 있겠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저의 아이가 겪은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심신미약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지 않게 하는 법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아버지는 “자식을 잃은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이제는 별이 된 아이가 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곳들도 많았다. 2~3년 전 시작된 건설경기 침체로 착공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수천억원, 많게는 수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30조3873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매출(32조9444억원)보다 7.8%를 낮게 잡은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2209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2001년 이후 23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이 한 번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대우건설도 올해 매출액을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