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무료중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당내 중진 의원 등과 비공개 회동을 열고 당내 통합과 난관 극복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당이 통합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중진들이 많은 조언이라든지 역할도 해주십사 (부탁했고) 중진들도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권 위원장은 지난 12월 말 취임한 후 중진 모임을 하지 못해 이날 회동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동에는 권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김기현, 윤상현, 나경원, 한기호, 김도읍, 윤재옥, 박대출, 조배숙, 이종배, 이양수,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강명구 의원도 함께 했다.회동에서 현안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권 위원장은 “특별한 현안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당이 전향적으로 가야하고 지도부가 ...
설이 오기 전에 도쿄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세 군데의 전시장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워놓고 마지막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회고전 ‘소리를 보다, 시간을 듣다’를 보기 위해 도쿄도 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전시장까지는 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 주변에 아기자기한 카페나 잡화점이 많아서 발길이 닿는 대로 골목을 걸어보기로 하고 동네를 기웃거렸다.걷다보니 한 집에서 인부들이 짐을 다 빼내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오래 살던 사람이 사망했는지, 집의 짐을 모두 정리하는 것 같았다. 30년은 되어 보이는 냉장고와 세탁조와 탈수조가 따로 있는 낡은 세탁기가 집 앞에 놓였고, 2층 창문을 통해 천으로 동여맨 옷가지와 이불을 한 인부가 밀어내고 있었다. 다른 인부들은 사다리를 잡고 끈에 묶여 떨어지는 옷가지와 이불더미를 안전하게 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많은 짐과 흔적을 남겨놓는가. 태어나는 순간 한 존재로 인해 파생되는 물건들과 살아가면서 남기는 흔적들...
대구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올해 역시 ‘골목경제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대구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골목상권 발굴과 우수 골목상권 도약 기회 제공, 민간과 협업하는 상생프로그램 운영 등에 약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시도한다.우선 골목상권 조직화를 통해 상권 내 30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단체를 구성하고 대표자를 선출하면 ‘골목상권 공동체’로 지정하고, 관련 활동과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상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안정화 단계에서는 골목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회복지원(각 5000만원) 및 활력지원(각 1억원) 사업이 이뤄진다. 골목상권 브랜드 개발·상권 홍보·경영컨설팅·시설물 설치 및 환경개선 등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자는 취지다.이후 다양한 골목상권 주체(상인·주민·기업 등)와 민간이 협력해 골목을 홍보하는 등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계(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