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월간 말과 한겨레 이코노미21,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등에서 기자로 일했고, 언론비평지 미디어오늘에서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냈다. 2023년 4월부터 ‘느리더라도 본질에 집중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슬로우뉴스 대표로 일하고 있다. 슬로우뉴스는 그날 언론에 보도된 가장 중요한 이슈·쟁점을 5분 안에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해 오전 7시에 발행하는 뉴스레터로, 이 대표는 매일 새벽 3시 전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읽고 콘텐츠를 만든다. 성균관대 물리학과·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투기자본의 천국> <한국의 경제학자들> <문제 해결 저널리즘> 등이 있다.대통령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사회는 내란을 넘어 내전 수준에 이르는 혼란에 빠져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윤석열 일당의 내란죄 구속 기소가 일단락됐지만 내란 세력은 선동적이고 왜곡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 영향에 ...
천재는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다. 우리는 천재가 되기를 갈망하면서도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에 절망하고, 때로 질시한다. 살리에리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사진)에게 열등감을 느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럴 이유 또한 없었다. 후대에 의해 덧씌워진 역사적 오류다. 적시하면 살리에리는 꽤 준수한 작곡가이자 훌륭한 음악 교육자였다. 진실도 존재한다. 모차르트가 부정할 수 없는 천재였다는 것이다.바로 이런 이유로 천재는 효과적인 면죄부가 되어준다. 어차피 천재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성취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미리 벽을 치는 식이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지독한 연습광이었다. 그는 엄청난 양의 훈련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되풀이했다. 즉 반복하고 누적했다. 재능이냐, 노력이냐는 오래된 논쟁거리다. 정작 사람들은 지루한 반복을 이겨내는 태도야말로 재능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미국 정부의 해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 직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기밀 자료를 내주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정직 처분을 당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인 머스크가 자신의 권한을 빠르게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여기에 반기를 든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USAID 소속 보안 담당 고위직 2명은 전날 DOGE 직원 8명이 기관에 찾아와 기밀 자료 보관 장소에 들어가려 하자 이를 가로막았다가 하루 만에 정직을 통보받았다. 이들은 ‘보안 허가를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며 건물 진입을 막았지만, DOGE 측은 결국 보안 사무실 등 여러 제한 구역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선출직이 아닌 머스크와 측근들이 정부 구조조정 작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머스크는 이날도 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