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남대문시장 90대 노점상“올핸 정치가 안정됐으면…” 서울 명소 관광버스 기사“계엄 후 관광객 줄어 걱정” 프랜차이즈 카페 30대 점장 “더 넓은 집 이사하고 싶어”“빨간날엔 일찍부터 나올 수 있으니까, 설 연휴 내내 나왔죠.”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의류 노점상을 하는 장순자씨(67)는 이같이 말했다.남대문시장 내 노점상들은 평일 오후 5시(혹한기는 오후 4시)부터 이곳에서 장사할 수 있지만 일요일 같은 ‘빨간날’은 아침부터 영업할 수 있다. 그들에게 설 연휴는 쉬는 날이 아니라, ‘일찍 나와 더 많은 손님을 만날 수 있는 날’이다.민족 대명절인 설에도 일터를 지키고, 일감을 붙드는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하다. ‘설이 대목이어서’ ‘근무를 바꿀 수 없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휴를 누리지 않은 이유는 다양했지만, 이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품은 희망과 꿈은 다르지 않았다....
우리·KB국민·NH농협은행에서 39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특히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과 관련해 내준 부당대출이 기존 적발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매운맛’이 예고된 발표였지만,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합병(M&A)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공개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경영실태평가를 제재 절차와 별도로 가능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금융감독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진행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 총 482건·3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