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대선 출마 여부가 불확실했던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 중 하나였던 이번 사건에서 벗어나게 돼 일단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21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말한 점이 허위사실 공표라고 봤다. 또 백현동 부지 용도를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경했다”고 말한 점도 함께 기소했다. 1심은 이 대표의 ‘김문기 발언’ 중에서도 골프 관련 발언, 백현동 용도 변경 관련 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이 대표 발언이 모두 허위사실 공표 행위가 아니라며 원심을 뒤집었다. 이...
유망주였지만 프로 도전엔 실패 하승진·전태풍 ‘턴오버 프로젝트’ 일본팀 진출 계기돼 성공적 데뷔“이제 농구는 부담이 아닌 동반자”정희현(24·203㎝)은 일본 프로농구 3부리그인 B3리그의 쇼난 소속 아시아쿼터 선수다. 두 차례 KBL 드래프트 실패 이후 일본에 진출했다.정희현은 유소년기부터 큰 키와 운동 신경으로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휘문고 센터로 맹활약하고 한양대에 진학해 프로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발목을 다쳤고, 지독한 슬럼프가 같이 찾아왔다. 대학 1학년 1학기만을 마치고 정희현은 돌연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맨땅에 헤딩’ 같은 도전이었다. 지원자 중 최장신이라는 장점에도 정희현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정희현은 지난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일종의 도피였다”고 첫 드래프트를 회상했다. 그는 “같은 부위(발목)를 3~4번 다친 데다 피로 골절까지 심해 다리가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며 “계단도 못 오를 정도로 몸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