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0명 중 8명은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을 가장 큰 사회갈등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와 여자’ ‘종교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가장 적었으나, 1년 사이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보수와 진보’ 간 사회갈등을 심각하게 느낀다는 응답은 77.5%로 조사 대상 8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4.8%), ‘근로자와 고용주’(66.4%) 순이었다.‘보수와 진보’를 꼽은 응답은 전년(82.9%)보다 5.4%포인트 줄었고, ‘빈곤층과 중상층’ 응답은 전년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이 조사는 지난해 8~9월 진행돼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남자와 여자’(51.7%) 갈등은 수치상으로는 가장 낮았지만 이를 문제로 꼽은 응답은 1년 사이 9.5%포인트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종교 간’ 갈등도 전년보다 9....
지난해 12월 이른바 ‘남태령 대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2030여성들이 3개월여만에 다시 남태령에 모였다. 지난해 12월21일 전국농민회총연합(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여농) 소속 농민들로 구성된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들이 서울과 경기 과천의 경계인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 차벽에 막혔을 때 직접 나서서 해결했던 이들이 이번에도 길 위의 싸움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경찰의 트랙터 시위 제한 통고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공지가 나오면서 ‘2차 남태령 대첩’이 예고되자 이들은 25~26일 다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위는 평일에 진행됐지만 전국 곳곳의 2030 여성들이 남태령 도로에 앉았다. 이들에게 ‘남태령’의 의미를 물었다.[플랫] “언제나 어디에나 있었는데, 이제서야 보이는 것”…2030 여성 모인 ‘남태령’2030여성은 왜 남태령 대첩에 모였나26일 오전 5시쯤 만난 대학원생 임지홍씨(28)는 친구 3명이 자는 곁에서 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불의”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신속히 지정하라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것 같은 헌재의 침묵은 극우세력의 준동을 야기하고 무너진 헌정질서의 복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헌재는 오늘 중 선고기일을 지정함으로써 국민의 질문에 화답해야 한다”며 “헌재가 선고를 머뭇거리는 사이 국민의 분노는 커지고, 내란의 불씨는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파면 없이 내란을 끝낼 수 없고, 내란 종식 없이 국가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의해 파괴된 헌정질서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