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폐업을 결심했을 때 평균 1억원 넘는 빚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매출은 줄고 인건비·물가·임대료가 오르는 데다 온라인플랫폼 비용 부담까지 늘면서 사업을 접었다.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발표한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으로 나타났다. 영업 기간이 3년 미만인 단기 폐업자 비율은 39.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이후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폐업공제금을 지급받은 소상공인 820곳을 대상으로 지난 1월21일부터 2월18일까지 진행됐다.폐업 사유(복수응답)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86.7%)이 가장 많았다. 또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이 있었다.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와 ‘...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민감국가·SCL)에 올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비등한 독자 핵무장론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외교부는 지난 17일 ‘외교정책적 문제가 아닌 보안 문제’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연구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반출하려다 적발됐고, 이 과정에서 ‘외국 정부’와의 소통이 있었다는 에너지부 감사관실 보고서 내용도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근거도 없이 핵무장론을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들고나왔다고 주장했다.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러시아대사를 지낸 외교 전문가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술 취한 사람의 뜻은 술에 있지 않다(취옹지의부재주·본심은 다른 곳에 있다)”는 중국 옛말을 인용하며 동맹국을 사전 통보도 없이 민감국가로 지정한 미국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단순 보안 문제로 사안을 축소 해석해서는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진다는 취지다....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가 억대의 빌린 돈을 갚지 않아 검찰에 송치됐다.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022~2023년까지 지인에게 빌린 돈 6억98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정씨가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어머니의 변호사 선임비와 병원비, 사면을 위한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했으나 갚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13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정씨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 돈을 빌린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압수하고 돌려받은 태블릿PC를 담보로 돈을 제공했다는 것은 이 사건과 관계없다”고 했다.정씨는 지난 2022년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이었던 어머니의 태블릿PC를 보관하고 있던 검찰을 상대로 태블릿 반환소송을 냈고, 이듬해 12월 8일 대법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