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서울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헌법재판소의 빠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재차 촉구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루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한 비판 수위도 높아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이를 다잡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공당의 최고위원회의를 이렇게 노상에서 진행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 또한 우리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헌재에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특히 최 권한대행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 ...
복잡한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뇌는 사건을 맥락 만들어 저장경험을 시간·장소 맞춰 색인화기억엔 우리의 해석까지 반영과거를 생산하는 존재가 인간2023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불가리아 소설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소설 <타임 셸터>에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위해 옛 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클리닉이 등장한다. 환자들은 과거의 기억에 빠져 현실의 고통을 잊는다. 소설의 화자는 말한다. “우리는 시간을 먹고 과거를 생산한다.”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기억이 우리를 서로 다른 개인으로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한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에 새겨진 것조차 있는 그대로는 아니다. 우리는 왜 어떤 것은 기억하고 어떤 것은 잊어버릴까. 왜 기억에는 왜곡이 존재할까.캘리포니아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차란 란가나스의 <기억한다는 착각>에 따르면, 인간은 원래 잊어버리도록 설계되었다. 망각은 기억의 실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