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혼전문변호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결과 드러난 대규모 채용비리에 대해 4일 사과했다. 비리에 연루된 직원들을 징계하고 국회의 선관위 통제 방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일부 고위직 자녀 경력채용 문제와 복무기강 해이 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종료되지 않아 징계 절차가 중단됐던 직원들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신속·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혜 채용된 자녀들은 감사원의 징계 요구 대상이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자녀들도 비리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해 징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감사원은 지난달 27일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채용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선관위 관계자 32명에 대해 징계·주의 등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같은 날 권한쟁의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헌법상 독립기관...
철학자 게르트 아헨바흐는 나이와 나이 들어감에 관한 19세기의 금언과 속담을 500개 넘게 수집해 책으로 엮었다.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단정했다.“여러 민족의 속담 522개 중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표현은 하나도 없었다. 확실히 이 비슷한 것조차 없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정말 현대인들의 표현이다. 그것이 존중해야 할 ‘서민의 지혜’ 또는 ‘길거리의 지혜’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 세련되고 제법 그럴듯하게 들리는 표현이라고 해서 삶의 참된 지혜를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이 표현도 마찬가지다.”한 해 한 해 ‘나이 들어감’을 신체적·정신적으로 동시에 느껴가는 요즘, 과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까’ 하는 성찰에 잠기곤 한다. 아헨바흐가 언급하는 격언들은 대부분 노년의 품위 혹은 문제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기 나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희화화하는 말도 있다. 아헨바흐는 한 풍자시를 인용한다.“네가 늙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