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혼전문변호사 굳이 봄이다. 엊그제 눈 치우느라 애먹었고 계곡엔 살얼음도 남아있지만 달래, 냉이가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거부할 수 없는 봄이다. 움트고, 피어나고, 깨어나는 봄이 이곳 남도에서는 느낌이 좀 다르게 다가온다. 요맘때면 이유 없이 두통이 빈번해지고 경운기 시동 소리에 맞춰 심장이 요동을 친다. 고혈압이나 심부전의 문제가 아니라 계절성 정신질환에 가깝다. 몇년 새 증상이 악화하는 추세에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일단, 꽃으로 온통 난리가 난다. 어느 한 번 예외가 없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꽃은 ‘속씨식물의 유성생식기관’ 혹은 ‘종자식물의 번식기관’이다.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려고 화려한 편이다. 사람들이 그걸 보고는 곤충처럼 환장한다. 보통 상춘객들 차량의 유랑 속도는 딱 시속 40㎞. 그나마 그대로 계속 가면 좋겠지만 편도 1차선 도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영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불쑥 내리곤 한다. 이렇게 저렇게 밭에 도착하고 나서야 내가 무호흡 상태인 ...
80년 전 카자흐서 지켜낸 아리랑■시사기획 창(KBS1 오후 10시) = 1940년대 구소련 다큐멘터리에서 낯선 곡조의 ‘카자흐 아리랑’이 발견됐다. 이 노래를 부른 인물은 고려극장의 1대 춘향이었던 이함덕 선생으로 밝혀졌다. 그는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온 고려극장에서 ‘국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제작진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것을 지켜온 고려인의 역사를 취재한다.버려진 가방 열어보니 상반신이■스모킹 건(KBS2 오후 9시50분) = 2014년 인천의 한 도로변에 수상한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방 속에선 남성의 상반신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의 마지막 행방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의 만남이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피해자의 카드로 귀금속과 전기톱을 사는 모습을 포착했다. 차승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인 범인의 심리를 분석한다.
“물론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싶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그런데 당신은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 않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안전 보장을 함께 말했다.” (젤렌스키)“나는 휴전을 원한다. 당신은 합의보다 휴전을 얻는 게 더 빠를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다 설전을 벌이자, 회담에 배석한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는 미간에 손을 대고 눈을 감았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막기도 했다. 당시 회담의 절망적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미국 언론들은 이날 마르카로바 대사 모습에 주목했다. CNN 케이틀런 콜린스 기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한 안전 보장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