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네팔 출신 노동자 영암 한 축산농장서 자살동료, “팀장·농장주 ‘돌려보내겠다’ 괴롭혀”노동단체 “직장 내 괴롭힘 등 철저한 조사”한국에 입국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이주노동자가 자신이 일하던 축산농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주노동자단체와 동료들은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를 비롯한 13개 단체는 28일 오후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암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 뜰시 분머걸(28)은 지난 22일 새벽 자신의 일하던 영암군의 한 돼지 축산 농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지 6개월 만이었다.분머걸의 사망 뒤에는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다는 게 동료들의 증언이다. 분머걸이 일했던 축산농장에는 20명의 이주노동자가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