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차대행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가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빽햄’ 가격 논란에 이어 브라질산 닭고기 밀키트, 감귤맥주까지 도마에 올랐지만 백 대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2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충남 ‘예산시장’ 지역경제 살리기에 이어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흥행으로 승승장구하던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증권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주당 가격은 3만300원으로 코스피 상장 당일 최고가인 6만4500원에 비하면 절반 넘게 떨어졌다.‘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던 백 대표가 진퇴양난에 빠진 것은 빽햄 가격 논란에서 비롯됐다. 백 대표는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자사 통조림햄 빽햄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같은 용량 ‘스팸’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소비...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사찰 행태가 충격적이다. 사찰 표적이 된 시민은 물론이고 가족과 지인들의 사생활까지 탈탈 털었다. 국정원의 행태는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한다.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국정원 요원 4~5명이 지난해 3월 팀을 짜 사찰 대상인 주모씨가 지인들을 만나는 장면은 물론이고, 병원에 가고 운동하는 모습까지 사진을 찍어 상부에 보고했다. 사찰팀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는 주씨 딸이 다니는 학원의 운영시간과 수강료, 학원장의 이름과 이력 등도 조사돼 공유됐다. 주씨는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지만 현재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한다.12·3 비상계엄 당시 체포 명단에 올랐던 김민웅씨(촛불행동 대표)도 국정원의 사찰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김씨의 입출국 정보와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화장실까지 몰래 따라가기도 했다. 사찰팀의 카카오톡 대화방(2024년 1월17일 오후 3시7분)엔 “김민웅 ○○○(카페) 화장실 갔습니...
검찰이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사건 영장 청구와 관련한 허위 답변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고발사건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했지만 공수처는 “검찰과 자료 제출 협의를 마친 상태였는데 강제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 사건의 수사주도권을 놓고 대립했던 두 수사기관이 고발사건 압수수색으로 부딪치는 상황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후 공수처의 윤 대통령 영장 청구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 공수처 청사를 압수수색했다.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압수·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적 있는지’를 묻는 국회 질의에 공수처가 허위로 답변했다며 오동운 공수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공수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서울중앙지법에 윤 대통령 영장을 청구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