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전문변호사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이름 모를 누군가와 부딪히기 전까지, 칠흑 속에서 철저히 혼자일 수밖에 없었다.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는 아시아 첫 개인전 ‘리미널’의 초입을 암실로 구성했다. 눈이 어둠에 적응한 뒤 마주하는 전시 작품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전시 제목과 이름이 같은 작품 ‘리미널’에서는 얼굴 없는 사람이 바닥에서 누웠다가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선 뒤 주위를 둘러보며 움직인다. 발걸음을 옮기면 만나는 ‘휴먼 마스크’에서는 긴 머리 가발과 검은 원피스를 입고 사람 얼굴 가면을 쓴 원숭이를 화면에 담았다. 이 원숭이는 일본 후쿠시마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처럼 행동하도록 훈련을 받았는데, 동일본 대지진으로 식당과 주변 지역이 폐허가 돼 사람들이 떠난 후에도 식당에 홀로 남았다. 위그는 식당을 찾아 원숭이의 행동을 영상으로 담았다.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가장 큰 화면에 ‘카마타’가 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 ...
인도와 중국 자치구인 티베트 국경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해 노동자 수십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인도 NDTV·ANI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 지역에서 폭설로 인한 눈사태가 발생해 57명이 매몰됐고 이 중 10명이 구조됐다.이들은 인근 고속도로에서 일하던 노동자로, 구조된 10명은 인근 군부대로 이송됐으나 모두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47명이 매몰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조당국은 폭설로 추가 인력이나 장비가 지원되지 않아 구조 작업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인도군은 국가 재난 대응군과 주 재난 대응군 등 150여명의 군인을 현장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인도 기상청은 우타라칸드를 포함한 여러 고원 지대에서 이날 밤까지 최대 200㎜ 규모의 많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경보를 발령한다며 침수나 도로 폐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부터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대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의 관광객 출입이 제한된다. 방문금지 시간에 이 일대를 돌아다닐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종로구는 3월 1일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레드존’의 방문시간 제한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지역의 관광객 방문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한옥과 골목이 어우러진 북촌은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상시 방문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심지어 일부 관광객은 가정집 안까지 문을 열고 들어와 구경을 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종로구는 지난 2018년부터 주민으로 구성된 ‘북촌지킴이’를 구성해 북촌로 11길 일대에서 마을 방문시간을 안내해왔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구는 지난해 7월 1일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 11월부터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정책을 시범시행해왔다.종로구는 4개월의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