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김치찌개 # 행정안전부 소속 A사무관은 지난해 초 팀원들과 2박3일로 ‘생활인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상남도 남해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를 다녀왔다. 팀원들과 남해서울농장과 청년센터 등을 찾아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워케이션 센터에서 일했다. 일과 후에는 해변을 걸으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행안부는 이달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1560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도심의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에서 일하는 업무형태로 코로나 이후 민간기업에서 확대되는 추세이다.워케이션 사업은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자체 근무경험이 적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정책현장을 체험할 기회이기도 하다.행안부는 이번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행안부 직원 123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 ...
보 설치 도중 날벼락…구조에만 4시간 걸려 5명은 중상“상판 밑에 까는 ‘거더’ 자체 결함·시공상 문제 가능성”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25일 교각 상판이 붕괴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사고는 교각을 연결하는 구조물 결함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각 아래 도로는 사고 직전까지 차량이 운행 중이어서 더 큰 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사고는 미리 세워진 교각 위에 상판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교각 위에서는 런처(크레인)를 이용해 교각 상판의 ‘거더’(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상행선(안성 방향) 거더 설치는 끝낸 상태였고, 하행선(천안 방향) 거더를 설치하기 위해 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상판이 붕괴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의 교각 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