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상위노출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취재하는 기자를 직접 뽑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온 공동취재(풀) 기자단 구성을 백악관이 통제하겠다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기성 언론 ‘길들이기’ 일환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수십년 동안 워싱턴의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오벌오피스(집무실) 등의 공간에서 질문하는 풀 기자단에 누가 참여할지를 결정했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의 신문을 읽고 TV를 시청하고 라디오를 듣는 국민에게 그 힘을 돌려줄 것”이라며 “앞으로 백악관 행사의 풀은 백악관 공보팀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집무실 등 제한된 공간에서 대통령이 여는 행사의 경우 소수의 풀 취재진이 현장에서 취재한 뒤 전체 기자단과 내용을 공유해 왔고, 풀 기자는 출입기자단이 자체적으로 운영해 왔다.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기성 언론들의 ‘출입 ...
미·러 종전 협상 논의 이후 마크롱, 유럽 정상 첫 방미 유럽 평화유지군 파병 공감“우크라 항복은 평화 아냐” 종전 방식엔 입장 차 확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에는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등 핵심 사안에서는 이견을 표출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이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유럽은 안전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됐고 의사도 있으며 여기에는 군대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은 문제가 될 것 같지 않고,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현명하다면 몇주 내에 전쟁을 끝낼...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 지출이 전년도 보다 4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실질 소비지출은 1%대에 그쳤다. 자동차 등 내구재를 사는 데 지갑을 닫은 영향이다. 다만 여행 지출은 급증했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을 보면 월평균 소비지출은 289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2020년(-2.3%)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1.2%로, 2022년(0.7%) 이후 가장 낮았다.지난해 소비 감소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구재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교통비 지출은 33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 줄었다. 버스·택시 등 육상 운송비(8.2%)가 늘었지만, 자동차 구입비가 10.5% 줄어든 영향이 컸다.통신비 지출도 12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전화 요금, 인터넷 이용료 등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