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중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측이 25일 “(대통령) 체포영장의 위법 가능성 때문에 집행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검찰에서 세 번 반려되자 지난 24일 서울고등검찰청에 영장심의를 신청했다.김 차장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피의자(김 차장)는 대통령 경호처 차장으로 공수처 등의 체포영장이 위법할 가능성이 1%라도 있으면 이를 저지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있다”며 “대법원은 위법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김 차장 측은 지난 1월 3일 윤 대통령 사건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 했기 때문에 이를 막은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권이 있는지 등에 대해 상당한 의문이 있었던 상황”...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항공기가 충돌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로컬라이저가 참사의 원인이 됐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6일 오후 2시부터 무안공항 사고 로컬라이저에 대한 사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법의학과 법공학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들도 현장 조사에 참여했다. 경찰은 “로컬라이저에 대한 정밀감식에 앞서 조사범위와 방법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안공항 활주로 남쪽 끝단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활주로 끝에서 264m 지점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는 흙 속에 대형 콘크리트가 들어 있는 높이 2m 둔덕 위에 설치됐다. 둔덕 위에도 안테나를 고정하기 위한 두꺼운 콘크리트가 덮여 있었다. ...
태국 중부에서 2층 관광버스가 추락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5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방콕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26일 태국 중부 쁘라찐부리주 나디 지역에서 이날 오전 3시20분께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현장에서 17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버스는 고속도로 내리막길 곡선 구간에서 도로를 벗어나 경사면 아래로 떨어지며 전복됐다. 차량은 윗부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북동부 붕깐주에서 방콕 남동쪽 라용으로 향하던 버스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최한 지역 폐기물 처리 사업 연구에 참여한 일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긴급구조대가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