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한국지엠(GM) 노동조합 전임 간부가 1억원대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7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노조 간부 A씨와 전 재무 담당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노조는 집행부 세금 납부에 쓰는 통장에서 2023년 9∼12월 1억2000만원이 근거 없이 인출된 흔적을 발견하고 대의원 대회를 거쳐 고소를 결정했다.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조사 결과와 사법 기관의 판단에 따라 노조 규정·규칙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적용해 처리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초래하게 한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노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탄 산업의 흥망성쇠와 폐광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 삼척시 도계읍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의 폐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25일 대한석탄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도계광업소는 오는 6월 말 문을 닫을 예정이다.2023년에는 전남 화순광업소가, 지난해엔 태백 장성광업소가 폐광했다. 올해 삼척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가 운영하는 국·공영 탄광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폐광을 앞둔 삼척시 도계읍에는 ‘지역소멸’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도계광업소 폐광 후 도계에는 국내 유일 민영 탄광인 (주)경동상덕광업소 단 한 곳만 남게 된다. 급기야 올해 초부터는 일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준비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지역사회 내 불안감이 커지는 중이다.도계 주민 8000여 명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 마련을 요구 중이다. 도계읍 시가지 곳곳엔 ‘도계광업소 폐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한 미·러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앞서 미·러 대표단 협상 결과를 곧 “브릭스(BRICS) 동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원년 멤버인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더해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가 합류해 총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전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별도로 회담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위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