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이 부하들에게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은 21일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4차 청문회에 출석해 계엄 당시 곽 전 사령관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 전기라도 필요하면 끊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이) 약간 주저하는 목소리로 ‘응’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이 여단장은 “마침 전화가 끝날 때쯤 1대대장에게 전화가 왔고 내가 동일하게 ‘대통령께서 이러한 지시를 하셨다’고 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통화 내용이) 녹취가 돼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단장과 같은 차량에 있던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대령)도 이날 국회에 나와 ‘이 단장의 말이 맞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대 관측 사상 지구에 가장 위협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 소행성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2024 YR4’의 2032년 지구 충돌 확률이 1.5%로 낮아졌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만 해도 NASA는 이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3.1%로, 일정 크기 이상의 소행성 중 역대 가장 높은 충돌 확률이라고 밝힌 바 있다.NASA는 “관측이 추가로 진행될 때마다 2032년 12월 22일에 이 소행성이 어디에 있을지에 대한 이해가 향상된다”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새로운 관측이 이뤄짐에 따라 충돌 확률이 계속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소행성은 지난해 12월27일 칠레에 있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지름은 40∼90m 정도로 추정된다. 지구에 충돌할 경우 강력...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화상을 입고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업체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원청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안전관리보건 책임자 A씨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7월 전남 광양산단에 있는 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B씨가 화상을 입고 숨지는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B씨는 공기를 순환시켜 더위를 식혀주는 공기냉각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공기가 아닌 산소가 나오는 플러그를 연결했다가 용접 불티가 튀면서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나흘 만에 숨졌다.경찰은 안전관리자가 공기 플러그와 산소 플러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은 만큼 사고 발생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