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마사지 여자 축구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협회장이 20일(현지시간)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AFP통신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형사법원이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성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1만800유로(약 16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년 동안 피해자에게 200m 이내로 접근하지 말고 직접 연락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2023년 8월 호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한 혐의를 받는다.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에르모소의 동의를 받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그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2년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벌금형을 내렸다.FIFA 역시 그에게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내렸다.그와 호르헤 빌다 전 여자 대표팀 감독 등 다른 3명은 논란이 불거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한 ‘공익신고자’ 강혜경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17일 불구속 기소됐다. 강씨 측은 “기소와 처벌을 각오하고 있었다”면서도 “사기 혐의 적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강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근무했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및 유력 정치인들에게 여론조사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실장으로도 재직했다. 명씨 관련 의혹을 깊숙이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강씨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원의 ‘공천장사’에 대해 양심고백 형식으로 폭로하고 나서면서 ‘명태균 게이트’가 본격화했다. 강씨는 이후 언론 등을 통해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간 친분관계 및 여론조사 제공 의혹, 홍준표·오세훈 등 유력 정치인 관련 의혹을 잇달아 폭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 공익제보자보호위’를 출범시켜 강씨를 ‘1호 보호대상자’로 선정했다. 강씨는 이날 경향신문에 “현재 신분이 ...
손해보험 상품과 보장 항목을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보험 구독’ 서비스가 출시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금융당국에 보험 구독 서비스 도입을 건의하기로 하고, 올해 상품 출시를 위한 서비스 모형을 구축하기로 했다.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패턴 변화에 맞춰 구독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연구해보고, 필요시 금융당국과 협의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시범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보험을 ‘구독’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협회는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를 예로 설명했다.협회에 따르면 레모네이드사는 자동차·주택화재·펫·여행자·건강보험 등 여러 보험상품을 하나의 ‘번들’로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번들로 구독하면 여러 보험에 한 번의 절차로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보험처럼 가입 기간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아 원할 때 개별 보험을 해지할 수도 있다. 가입부터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