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발레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건 구상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중동·유럽국이 대안을 짜고 있다. 트럼프 구상대로라면 220만명이 넘는 난민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들 국가는 가자지구 이주민 수용 및 전후 통치, 재건 주체 등 세부 사항을 마련해 미국·이스라엘 측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취임 이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튿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이곳을 점령해 휴양지로 개발하는 안을 발표했다.미국이 이스라엘과 만나 빠르게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동과 유럽 국가들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하나...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는 헌법재판소에 오는 20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한 것에 대해 국회 측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16일 경향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회 측은 지난 15일 헌재에 ‘피청구인(윤 대통령)의 기일변경 신청 관련 절차 진행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과 헌재 탄핵심판 변론 시간대가 다르므로 변론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담았다.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과 헌재에서 두 가지 재판을 받는다.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윤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수괴)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절차가 진행된다. 같은 시간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심문도 열린다. 공판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청구 심문에 당사자 출석 의무는 없다.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헌재에서 탄핵심판 사건 10차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헌재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오후 2시)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오후 4시), 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치구별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놓고 “민선구청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선출하는 민선 구청장이기 때문에 지역 민원을 무시할 수 없어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실효성있게 이뤄지지 못한다는 얘기다.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김동욱(국민의힘·강남5) 의원의 질문에 “민선 구청장들께서 단속을 실효성 있게 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특히나 지역사회에서 선거를 치르다보면 자영업하는 분들이 공공연히 구청장 후보나 지방의원에게 ‘민생도 챙겨달라, 주차장 형편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단속위주로 질서유지를 하면 영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등의 민원을 공공연하게 한다”며 “그런 부탁성 민원을 듣게 되면 강한 단속의지가 감퇴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바닥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 정치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