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더 이상의 손실은 X. 시드 3배 이상 보장. 내 돈처럼 소중히. 서두르세요.”미끼 문자를 퍼뜨린 뒤 전문가인 척 투자를 권유해 총 거액을 편취한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2023년 한 해 동안 애널리스트 등을 사칭해 가상자산·비상장주식·선물 투자 등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175명에게 80억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 범죄 집단 조직원 30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은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2023년 2월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금 인출 총괄’ 등 범죄조직의 꼬리부터 차례대로 검거에 나섰다. 같은 해 11월까지 조직원 10명을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체포 현장에선 피의자들이 소지한 현금 4억90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총책 A씨 등 범죄집단 조직원 일체를 특정했다. 대포계좌 제공업자와 미끼문자 발송업체 운영자도 특정해 입건했다.경찰은 필리핀 등 해외로 도주한 총책 A씨 등 범죄조...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시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처음엔 ‘방첩사에 구금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 전 사령관이 ‘방첩사 구금시설의 존재 여부’를 언제 알았느냐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진술 신빙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정치인 체포 지시와 관련한 핵심 증인인 홍 전 차장의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는 진술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 전 사령관이 방첩사에 구금시설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홍 전 차장에게 이같이 얘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여 전) 사령관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면서 저보고 수첩에 받아적으라고 했다”며 “현재는 이재명 (더불어...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전월세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구속기소 된 임대인 A씨(60대)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북 경산 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5채를 짓고 세입자 37명에게서 받은 보증금 24억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최근 피해자 중 7명에게 합계 1500만원을 나눠 공탁했을 뿐, 그 뒤로는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가 상당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