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정보사령부(정보사) 예하 100여단이 12·3 비상계엄사태 전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폴 조회 시스템’ 권한을 복구해 달라고 경찰청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8일 입수한 자료를 보면 정보사 100여단은 지난해 12월2일 경찰청에 ‘경찰청 폴조회 권한 복구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폴 조회는 경찰이 수사를 위해 주민등록번호나 범죄이력, 차적조회, 수배차량 여부, 부정계좌 사용 여부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김 의원실에 따르면, 정보사는 수사권한이 없지만 각종 특수 공작을 담당하는 100여단의 부서 한 곳이 이 권한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 간 미접속하면 권한이 자동 삭제돼 필요 시 ‘권한 복구’가 필요하다. 공문 접수 이후 폴 조회 권한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안 문제로 부대명을 가린 공문을 공개하며 “폴 조회 권한을 요청한 부대 ...
차준환(24·고려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차준환은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8점을 합해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흠 없는 클린 연기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94.09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1.69점으로 1위에 올랐다.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3.81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기야마 유마를 누르고 역전승했다. 9.72점의 격차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가기야마는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168.95점을 받았다. 그는 총점 272.76점으로 최종 2위를 기록했다.한국 남자 피겨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싱글 종목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얻어낸 성과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동...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부산 기장소방서 등 인허가 관청과 시공사를 압수수색했다.부산경찰청과 노동청은 18일 오후 3시10분 수사관 50명(경찰청 40명, 노동청 10)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공사의 시공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 장소는 삼정기업 등 시공 관련 건설업체와 기장군 등 허가 관련 기관을 포함해 모두 9곳이다.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서 화재 원인 규명에 중점을 두고 수사해왔다”며 “원청과 하청 공사 관계자들의 부주의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경찰청은 기존의 수사전담팀에 수사관 12명을 추가해 수사본부에 준하는 규모인 55명으로 수사 인력을 확대했다.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복합 리조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