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교폭력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8일 9차 변론기일에는 양측의 서증조사, 20일 10차 변론기일에는 추가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10차 변론기일 변경과 별도의 최종변론일까지 고려해도 오는 3월 중순쯤에는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 결정이 나올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3~8차 변론에 연달아 출석해 주어진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변론이 거듭될수록 윤 대통령의 발언이 덩달아 늘어났다. 3차 변론 때 윤 대통령의 발언 시간은 약 6분이었다. 증인신문이 시작된 4차 변론에선 약 13분으로 늘어났고 지난 13일 8차 변론에선 20분에 달했다. ‘계엄 선포는 야당 탓’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등 막무가내식 발언이 쏟아졌다.홍장원 ‘37차례 거론’ 진술 신빙성 흔들기3~8차까지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1차장으로만 호칭한 것 포함)을 총 37차례 호명했다. 조태용 국가정보...
전원위 안건 통과 이후 내부선 ‘인권교육 어떻게’ 등 우려 쏟아져노조 가입 여부 떠나 50여명 동참…“부끄러움 남기고 싶지 않았다”공무원은 정치적 중립과 품위 유지의 의무를 진다. 상명하복에 익숙하며, 묵묵히 일하고 개인을 앞세우지 않는다. 조직으로 일하기에, 신분을 드러낼 일도 없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인권을 지킨다’는 조직의 사명이 여느 기관과 다를 뿐 이곳 역시 그 운영과 관행, 문화가 모두 공직의 틀에서 굴러가는 곳이다.그런 인권위의 평범한 직원들이 지난 11일 국민 앞에 섰다. 전날인 10일 인권위 상임·비상임위원들이 모인 전원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안건을 의결한 뒤였다. 인권위 직원 50여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시민 인권 대신 권력자의 법익을 지키라는 인권위원들을 대신해 국민에게 하는 사과였다. 직원들이 이런 규모로 공개행동에 나선 것은 인권위 역사상 유례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