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국민의힘은 극우정당으로 향하고 있을까. 국민의힘은 부인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여당의 극우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정치학자들은 최근 여당의 행보를 우려하며 “전광훈 목사측과의 연계가 극우화의 마지막 단계”라고 밝혔다. 정당이 극단 세력을 배제하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경향신문은 9일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소개한 극단주의 지표와 국내 정치학자들의 분석을 토대로 국민의힘의 극우화를 규정할 수 있는지 짚어봤다.레비츠키 교수 등은 2018년 출간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전제주의 행동을 가리키는 4가지 신호’를 말했다. 헌법·선거제 등 민주주의 규범에 대한 거부, 폭력에 대한 조장이나 묵인, 정치 경쟁자에 대한 부정, 언론·시민단체 등 반대(비판)자의 기본권을 억압하려는 성향 등이다. 저자들은 이를 극단주의 세력 혹은 지도자의 특징적 행동으로 봤다.박원호 서울대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0일 지난 주말 대구에서 대규모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대한 방송사 보도들을 비교하며 일부 방송사를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거대 정당이 자신들의 잣대로 방송사를 압박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는 발언이었다. 신 대변인은 “방송사에 그 정도의 공적 기능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신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일 동대구역 집회에 대한 각 방송사의 메인뉴스를 분석했다며 “꼭지 배분이나 제목 뽑는 것이 편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변인이 당 지도부 회의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브리핑 자리에서 작정하고 언론 비평을 한 것이다.신 대변인은 먼저 지상파 뉴스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KBS에 대해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를 같은 비중으로 동일하게 취급하다 보니 자세한 비교가 없어서 똑같은 규모로 집회 있던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MBC를 두고 “‘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