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계엄 이후 불안의 밤 보낸 시민들 “연차 등 쓰고 선고 기념”일선 학교에선 수업 중 생중계 “민주시민교육에 도움 될 것”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멈춰 있었던 고통스러운 시간. 그 시간이 다시 흐를지 ‘4월4일 오전 11시’ 결정된다.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은 시민, 추운 겨울밤 남태령을 함께 넘은 농민과 여성, 소수자, 평범한 직장인, 그리고 어린 학생들까지 전국의 모든 눈이 헌법재판소로 향해 있을 것이다. 서울 종로구의 직장인 김유안씨(27)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인 4일 재택근무를 한다. 김씨는 “고양이의 입양절이 공교롭게도 12월3일인데 지난해 그날부턴 시간이 멈춰 있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고양이 입양절 파티’를 하고 ‘탄핵 푸드’로 마라샹궈를 먹는 것이 그의 ‘디데이’ 계획이다. 평소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던 그는 ‘내란성 스트레스’ 때문에 지난 석 달간 식습관도 바뀌었다고 했다.3일 경향신문이 만난 시민들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