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8일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이,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오는 29일 예정된 유럽 출장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지리산 국립공원은 경남(하동·함양·산청), 전남(구례), 전북(남원)에 걸쳐 있다. 산불 현장 일대에서 천왕봉까진 직선거리로 4.5㎞, 남원 구룡계곡까진 29.1㎞, 구례 피아골까진 18.5㎞ 정도다.남원시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방문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 스마트팜 동향 및 첨단온실 현황을 파악한다는 취지다.이번 해외 출장에는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해 스마트농생명과 직원과 시의원 등 총 12명이 동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애초 함께 가기로 한 남원시의원 등 4명은 대형 산불이 확산하자 가지 않기로 했다.최 시장은 산불 상황을 지켜보며 출국 여부를 고심했지만, 산불 확산 우려 속에 해외 출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이미 내란수괴로 구속기소된 대통령에게 다시 면죄부를 주면 아무 때나 군사 쿠데타를 해도 된다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 설치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 결정이 4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왔는데, (결정이) 뭐 그리 어려운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 사건은) 복잡한 사건도 아니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에서 군사정권을 꿈꾸고 군사 쿠데타를 시도한 것은 헌법 질서 완전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면허증을 주는 거 아니냐”며 “나라가 혼돈 그 자체인데 이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해야 할 헌재가 결정을 미룬다는 것 그 자체가 헌정질서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헌재 탄핵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