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주간경향] 3월 22일 오후 3시 경기 북수원 홈플러스점. 식품코너가 있는 지상 2층은 주말을 맞아 마트에 온 사람들로 분주했다. 주차장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물건을 정리하는 직원도, 카트를 정리하는 아르바이트생도 자신이 맡은 일을 처리하느라 바빴다.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는 그런 주말과 같았다. 일하는 사람들의 속내만 빼고 말이다. 홈플러스 건물에 입점한 안경가게 사장 강경모씨는 말했다.“인근에서 오늘 프로야구 개막 경기가 있어서 바빠 보이는 거지, 최근 오는 손님들은 상품권을 소진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홈플러스가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이 됐다. ‘선제적 구조조정’이란 명목하에 법원에 자금 부족 상태를 스스로 알리고 채무를 탕감하거나 조정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홈플러스에 빚이 있는 모든 채권자가 황급히 모였다. 이들 중에는 담보채권(신탁) 약 1조2000억원의 ...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1년여간 이어진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종식된 지 약 한 달 만이다.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송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보낸 인사말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임될 신규 이사진은 제약·바이오 산업뿐 아니라 경영과 의료, 자본시장 등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오신 분들”이라며 “한미약품그룹에 더이상 분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송 회장이 사임하면서 김재교 부회장이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메리츠증권 부사장 출신인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에 입사했다.송 회장의 딸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과 김재교 대표이사,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후 6시40분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청송IC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로써 경북 의성 산불로 인한 인근 고속도로 전 구간 통행이 8일 만에 정상화됐다.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면서 인근 중앙고속도로, 서산영덕고속도로 구간 곳곳이 통제와 재개통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