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시험 시작 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시험 문제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결론지었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논술시험 유출 의혹 피의자 8명 중 1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연세대는 지난해 10월 논술시험 문제지를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사진을 게시한 수험생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시험 전반의 공정성을 입증해 달라며 추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진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유출 혐의를 받는 피의자 8명을 지목했다.검찰에 송치된 수험생 A씨는 미리 배부된 문제지의 사진을 찍어 ‘챗GPT’를 활용해 문제를 푸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험이 끝난 뒤 디시인사이드에 챗GPT를 활용했다는 글을 게시해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연세대 수시모집에 낙방한 ...
2018년 미국에서 1600여명의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가 성별을 생물학적 조건을 바탕으로 재정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해당 서한에서 과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분법적 조건으로 성별을 정의하는 것은 과학만이 아니라 윤리적 관행, 인권, 기본적 존엄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다.왜 이분법적 성별 정의가 과학적이지 않은가. 생물학적으로 성별은 염색체, 호르몬, 생식기, 2차 성징 등 복합적 요소에 의해 판단되며, 모든 사람에 이 모든 것들이 일관되지도 않는다. 염색체가 XY여도 Y염색체가 작동하지 않거나 소위 남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안드로겐에 신체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 외관상으로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자라난다. XX염색체여도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가 있고, 여성·남성 어디로도 구분하기 어려운 신체적 특징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염색체 등 요소에서 특이점이 없어도 성별정체성이 신체적 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 최초 중증외상 전문의 육성 병원인 고려대구로병원 수련센터 정부 예산 삭감 책임이 국회에 있다며 더불아민주당을 비판했다.오 시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중증외상센터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 복지위에서 여야 합의로 증액을 했다”며 “이를 민주당이 (국회)예결위,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감액 예산을 처리하는 최악의 예산 폭주를 저질러 지원 예산 9억원은 최종 무산이 됐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민주당은 예산 통과 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서울시가 급하게 나서서 지원하자 ‘삭감’이라는 말꼬리를 붙잡고 가짜뉴스 운운하며 공세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려서’ 그런 거냐. 최종 책임은 입법기관인 국회에 있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지난 6일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정부 예산을 받지 못해 이달까지만 운영할 위기에 놓이자 “서울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