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혼전문변호사 중국 고전 가운데 <신이경(神異經)>이라는 책이 있다. 신기하고 괴이한 이야기를 모아둔 책이다. 거기에 보면 ‘와수(訛獸)’, 그러니까 ‘거짓말 짐승’이 나온다. 관련 기록은 다음과 같다.“서남방 야만의 땅에는 와수가 출몰하는데 토끼 같은 외모에 사람 얼굴을 하고 말을 한다. 늘 사람을 속여 동쪽으로 간다면서 서쪽으로 가고, 나쁜 것을 좋은 것이라 말한다. 그 고기는 정말 맛이 좋은데 그걸 먹으면 참되지 않은 말만 하게 된다.”와수는 ‘거짓말을 하는 짐승’이 아니라 ‘거짓말 짐승’이라는 얘기다. 와수 자체가, 그 본질이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사람도 거짓말을 한다. 그렇다고 사람 자체가, 그 본질이 거짓말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와수는 본질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래서 그 고기를 먹으면 먹은 존재도 거짓말 자체가 된다. 어쩌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무슨 말을 하든 온통 거짓말뿐인 그런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와수는 차원을 달리하는 바이러스였던 게...
미국의 해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폐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 칼 니컬스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연방정부의 국제개발처 구조조정 방안 중 일부 실행계획에 대해 일시 중단 명령을 내렸다.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USAID의 직원 중 2200명을 먼저 유급 행정휴가로 처리한다는 방침과 해외에 파견된 직원 대부분을 한 달 내로 국내로 소환한다는 계획을 최소한 14일까지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니컬스 판사는 정부의 실행 계획이 국제개발처 직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니컬스 판사는 2019년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판사다.트럼프 행정부는 지출 감축 등을 이유로 USAID를 사실상 폐지하는 수준에 버금가는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전체 1만여명의 직원 중 보건 부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