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생존 선원 “갑자기 기울어 구명조끼도 못 입어” 해경 “2.5m 파도에 대형 선박 침몰은 이례적”전남 여수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14명이 탄 대형어선이 침몰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출항한지 13시간여 만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선원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들었다.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쯤 여수시 거문도 동쪽 37㎞ 해역에서 부산선적 139t급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2서경호는 다른 어선 4척과 함께 선단을 이뤄 지난 8일 낮 12시55분쯤 부산 감천항을 출항했다.선단은 전남 신안 흑산도 해역으로 이동해 병어와 갈치 등을 잡고 오는 23일 부산 감천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22서경호를 포함한 5척의 선단은 사고 당시 조업이 예정된 흑산도 해역으로 이동중이었다.하지만 출항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41분쯤 22서경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