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지역 내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1인당 월 16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법인택시 기사들의 근로 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남시는 2025년 경기도 매칭 지원사업을 통해 월 11만원을 기본 지급하고, 시비 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6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총 예산은 5억6000만원이다.지급 대상은 성남시에 등록된 법인택시 1010대에 종사하는 운수종사자 941명이다. 월별 지급 조건은 해당 월 회사별 만근일의 절반 이상을 근무하고, 월 말일까지 재직해야 한다.경기도 매칭 지원금인 11만원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또는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행정제재를 받았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한 경우, 2023년 1월 이후의 누적 건수에 따라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지급이 제한된다.성남시 관계자는 “...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26일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다.산림당국에 따르면 엿새째 이어진 산청·하동 산불은 이날 지리산에 인접한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내부까지 번졌다.이날 오후 산청군 삼장면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능선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솟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산 능선을 따라 붉은 화선을 형성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6일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부는 그동안 산불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깊이 검토하고 개선책을 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우리가 국토를 관리해온 방식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의 대비는 자연의 괴력 앞에 늘 부족하기 마련이었는데 우리가 과연 철저하게 대비하긴 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욱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71%가 입산자 실화, 쓰레기 소각 등 개인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관련 기관들도 평소 미리미리 과하다 싶을 만큼 국민께 산불 예방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무엇보다 산불 진화를 최우선으로, ...